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1-05 10:22:05 조회수 : 1,143
2년 여 미뤄져온 현대자동차 브라질공장이 내달 10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브라질공장 착공식에는 정몽구 회장(사진 왼쪽)이 직접 참석하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사진 오른쪽)도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4일 "브라질공장 기공식이 오는 12월10일로 결정됐다"며 "2012년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 9월 완공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에 이어 브릭스(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시장 모두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 인근에 지어질 브라질공장은 총 6억 달러 이상이 투자되며 연간 생산능력 10만대 규모로 지어진다. 현재 부지작업은 완료됐으며 착공 세리머니와 함께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준공된다.

브라질 공장은 당초 2008년 11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무기한 연기됐다. 경기회복에 따라 지난 5월, 11월 등에 기공식을 계속 추진했지만 현지 법적 절차와 브라질 대통령 선거가 맞물리면서 계속 미뤄져왔다.

브라질 공장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별한 공을 들여 관심을 모았다. 그가 지난해 현대차 부회장으로 취임한 후 첫 해외공장 착공이어서다. 게다가 브라질은 중남미 시장의 중심으로 올해 시장규모가 340만대를 돌파, 독일을 제치고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신흥시장 진출의 완결판인 이번 기공식에는 정몽구 회장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부회장들과 주요 협력사 오너 최고경영자(CEO)들도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를 진행할 현대차 담당 직원들은 이달 말까지 모두 파견 나간다.

정몽구 회장이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브라질 첫 여성대통령이 될 호세프 당선자가 기공식에 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는 호세프 당선자를 참석시키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노동시장 규제와 각종 행정적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대통령이 현지 공장에 힘을 실어준다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12년 첫 현지 전략형 소형차 'HB'(프로젝트명)를 양산한다. HB는 1리터와 1.6리터급 소형 해치백과 세단으로 개발되며 브라질 시장에 맞춰 에탄올 혼합연료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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