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46:55 조회수 : 1,119

(멕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베네수엘라 정부가 13일 식료품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명분으로 멕시코계 식료품회사인 모나카의 재산 압류를 관보를 통해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차베스 정부는 이에 앞서 작년 12월 예금유용,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은행가 리카르도 페르난데스가 주주로 있는 모나카를 9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압류하겠다고 밝히고 모나카 이사회에 정부 대표를 파견했었다.

   차베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모나카는 페르난데스가 소액주주일 뿐만 아니라 이사회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반발해 왔다.

   모나카는 또 차베스 대통령의 조치는 현지에서 생산된 옥수수 가루를 정부가 고시하는 가격으로 판매하지 않았다며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굴지의 식료품회사 모나카는 밀가루, 쌀, 식용유, 귀리, 해산물, 양념 등을 생산, 처리, 보관해 왔다.

   모나카의 모회사는 멕시코 북부의 산업도시 몬테레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 제1의 옥수수, 밀가루 생산회사인 그루포 마세카(그루마)로 세계 7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그루마는 모나카의 지분 73%를 갖고 있으며 베네수엘라에 데마세카라는 별도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 정부는 최근 몇년 동안 '21세기에 걸맞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에너지, 전화, 식료품, 전기, 시멘트 등 분야에서 국유화를 단행했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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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5/14/0607000000AKR201005140099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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