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44:55 조회수 : 955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란 방문에서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을 강조할 것이라고 브라질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마르셀로 바움바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룰라 대통령은 이란 핵개발 계획으로 초래된 갈등이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이루어지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움바츠 대변인은 "룰라 대통령으로서는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제의를 할 것이 없다"면서 "브라질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국제사회와 이란 간의 갈등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룰라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하는 상황을 피하고, 대화를 통해 이란 핵문제에 관한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오는 15일 밤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할 예정이며, 16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환경, 농업, 스포츠, 산업, 관광, 에너지 등 20여개 분야의 협력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어 17일 중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핵보유국을 중심으로 한 비동맹그룹 회의에 참석한 뒤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해 제6차 유럽연합(EU)-중남미 정상회의에 합류한다. 17~18일 개최되는 EU-중남미 정상회의에는 유럽에서 27개, 중남미-카리브 지역에서 33개국 정상과 정부대표들이 참석한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이란.스페인 방문에 앞서 13~14일에는 러시아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및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룰라-메드베데프 회동에서는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브릭스(BRICs) 강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유엔 개혁 등이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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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5/12/0607000000AKR20100512092100009.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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