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34:54 조회수 : 1,886

美.EU 이어 中에 손짓..에탄올 세계제품화 노력 일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에탄올을 공동생산하기 위한 브라질-중국-아프리카 3각 협력체제 구축을 제의했다고 EFE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브라질 정부 에너지 사절단의 안드레 아마도 대표는 "아프리카에서 사탕수수 재배와 에탄올 생산을 늘리기 위한 3각 협력 방안을 중국 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아마도 대표는 "브라질이 기술, 중국이 자본, 아프리카 국가들이 사탕수수 재배지를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미 미국 및 중미-카리브 지역 국가, 유럽연합(EU)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3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 주재 브라질 대사관 관계자는 "브라질은 에탄올의 세계제품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해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문제는 오는 15~16일 이루어지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브라질 방문 때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16일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2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후 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 외에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에너지, 우주항공, 농업 등 분야의 협력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독일의 컨설팅 회사인 F.O.리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4월~2011년 3월 기준 브라질의 에탄올 생산량은 274억ℓ에 달해 이전 기간의 240억ℓ에 비해 34억ℓ 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량도 225억ℓ에서 252억ℓ로 27억ℓ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석유와 에탄올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flex) 차량의 대중화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 내 플렉스 차량 판매 비중은 88.2%를 기록해 2008년의 87.2%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플렉스 차량 판매량은 2008년 233만대에서 지난해에는 265만2천대로 증가했다.

   한편 F.O.리치는 올해 전 세계 에탄올 생산량이 지난해의 730억ℓ보다 100억ℓ 이상 늘어난 834억ℓ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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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4/01/0607000000AKR201004010040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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