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6-08-31 10:22:35 조회수 : 12
국가 : 베네수엘라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국민일보
발행일 : 2026. 8. 31.
원문링크 : https://v.daum.net/v/20260831092409622
원문요약 :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확보해 전략비축유를 채우려 하지만, 노후한 석유 인프라 복구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고 베네수엘라 내에서도 자원 주권 침해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베네수 석유로 비축유 채울 것"이라지만…문제는 ‘시간’

임성수2026. 8. 31. 09:24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서 향후 확보할 원유로 미국의 전략 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를 채우겠다고 밝혔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원유시설 낙후 등으로 단기간에 실현하기는 어려운 목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내가 베네수엘라 석유로 할 일 중 하나는 국가전략비축량을 채우는 것”이라며 “가득 채우는 절차가 아주 곧 시작될 것이고 이는 미국 국민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선물”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650억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확보하는 협정을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와 합의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19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부터 재고량이 줄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올해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자 지난 몇 개월 동안 비축유를 방출해왔다. 전략비축유는 지난 21일 기준 2억9000만 배럴 정도로 올해 초에 비해 약 30%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저장 가능 용량은 7억1400만 배럴인데 현재 보유량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이다.

문제는 트럼프 말대로 베네수엘라 석유를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AP통신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낡은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는데 수년 간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하며 “생산량이 단기간 내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정부 모두 석유 인프라 개발에 얼마나 비용이 들어갈지, 누가 이를 부담할지에 대해서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로이터통신도 “베네수엘라와의 협정이 얼마나 빨리 원유를 비축유로 공급할 수 있을지, 미국 운전자들에게 단기적으로 어떤 혜택을 가져다줄지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 여론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베네수엘라는 자원에 대한 소유권과 주권을 계속 보유한다”며 “우리는 에너지 강국, 주요 석유 생산국, 주요 가스 수출국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국유자산인 원유에 대 미국 정부가 마음대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전직 장관 출신 리카드로 하우스만 하버드대 교수는 AP통신에 “베네수엘라 국민은 이 불법적 합의를 존중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주요 석유기업도 (이 합의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진지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