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타티아나 곤살레스 카노 대위, 해양융합공학 전공
[KIOST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콜롬비아 해군 여성 장교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양과학기술원은 19일 부산 본원에서 2026학년도 후기 KIOST 학위 수여식을 개최하고 웬디 타티아나 곤살레스 카노(Wendy Tatiana Gonzalez Cano, 31) 콜롬비아 해군 대위에게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박사 8명, 석사 6명, 외국인 전문석사 5명 등 19명이 학위를 받았다.
타티아나 대위는 KIOST 해양환경연구부 김경련 박사의 지도로 3년 만에 학위를 취득했는데 콜롬비아 해군 여성 장교 중 최초 과학분야 박사학위자라고 해양과학기술원은 설명했다.
콜롬비아 해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타티아나 대위는 산업화 과정에서 중금속 오염이 축적된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만(Cartagena Bay)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학위 주제는 카르타헤나만의 해양 퇴적물 내 유해 중금속 오염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과학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콜롬비아 해군의 남극 과학 원정에 참여하며 환경 문제에 국경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2020년 KIOST의 2년제 외국인 전문석사과정인 '런던의정서 경영공학 석사과정(LPEM)'에 진학했다.
박사 과정을 고민하던 타티아나 대위는 2023년 한국을 방문한 프란시스코 에르난도 해군 참모총장에게 직접 잔류를 요청하며 3년이라는 학위 취득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의 다음 목표는 고향 바다를 지킬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일이다.
현재 콜롬비아는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당사국이 아니다.
타티아나 대위는 "콜롬비아에는 해양환경을 지킬 기준이 거의 없다"며 "런던의정서에 근거한 보호 체계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