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6-05-07 15:20:39 | 조회수 : 8 |
| 국가 : 멕시코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사회 |
| 출처 : 연합뉴스 | ||
| 발행일 : 2026-05-07 08:21 | ||
|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60507024600087?section=international/correspondents/mexicocity | ||
| 원문요약 : 멕시코 카리브해 관광지 '직격탄'…월드컵 특수 앞두고 '해초 적색경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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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쌓인 캉쿤 해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7월 하순에 캉쿤을 가려고 하는데, 그나마 해초(모자반·사르가소)가 없는 곳 추천 받을 수 있을까요?" (질문) "그때쯤 되면 플라야 델 카르멘도 호텔 존도 해초 때문에 악취가 심하더라고요." (답변) 멕시코의 한 한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이는 비단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한인들만의 우려는 아니다. 멕시코 카리브해에서 해초가 번성하면서 관광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월드컵 특수'를 눈앞에 둔 멕시코 관광업계는 성수기를 앞두고 퍼지는 해초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해초는 아름다운 해변을 망치는 주범이다. 해변에 닿은 해초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아름다운 청록색 바다를 걸쭉한 갈색 수프처럼 변모시킨다. 무엇보다 썩어가면서 황화수소 가스를 방출해 달걀 썩는 냄새를 유발하는 게 큰 문제다. 건강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 해초는 대체로 무해하지만 눈, 코, 목을 자극할 수 있고, 천식 환자에겐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해변의 '주적'인 해초가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카리브해로 속속 퍼지고 있다. 카리브 해안을 관할하는 킨타나로오주 모니터링 센터는 최근 140개 해변 중 15곳을 '적색구역'으로 분류했다. 극심한 해초 축적 탓에 제 기능을 못 하는 해변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푸에르토 모렐로스는 특히 심각하다. 관광 명소 캉쿤과 플라야 델 카르멘 사이에 낀 예쁜 해변마을인 이곳의 바다는 이미 갈색으로 변했다. 발길에 차이는 건 바스러지는 은빛 모래가 아니라 축축하고 거칠거칠한 해초 더미다. 멕시코의 관광지들은 월드컵을 앞두고 아름다운 해변과 그럴싸한 호텔 사진으로 관광객을 유혹하지만, 현실은 "재앙"에 가깝다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푸에르토 모렐로스에 정착한 케빈 샌드포드 씨는 사진을 보고 관광지를 찾는 건 "인터넷을 통해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며 "사진은 예쁘지만, 막상 실제로 만나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스노클링을 마치고 뭍으로 올라온 캐나다 관광객 마크 라이머스 씨는 "사람들이 이 끔찍한 모습을 본다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해변을 따라 위치한 여러 식당 주인도 방문객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문에 따르면 캉쿤 리비에라 마야에서는 대형 호텔 밖 해변에서 트랙터들이 해초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다에서는 부유식 차단막이 해초의 해변 유입을 막고 있다. 작년 킨타나로오주는 해변을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고 지역 관광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천45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 지역의 관광 수입은 연간 약 150억 달러(약 21조7천억원)에 달한다. 일부 해변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올해 밀려오는 해초의 양은 불길해 보인다고 더타임스는 지적했다. 지난 2월에는 대서양에서 사상 최대치인 1천360만t(톤)이 탐지됐으며 이 중 약 10%가 멕시코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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