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4-03-15 14:02:14 | 조회수 : 40 |
넘실대는 푸른 빛 카리브해 파도를 매일 마주할 수 있는 섬나라 아이티가 잔혹한 폭력의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벌어지는 도심 총격전, 집에서조차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어디론가 대피하는 시민, 하나둘 떠나는 외국 대사관 직원들의 모습은 이제 매일 쏟아지는 아이티 관련 국제 뉴스의 한 단면이 됐습니다. 불에 탄 채 거리에 덩그러니 방치된 시신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그 옆으로는 시민들이 심한 악취에 코를 손으로 틀어쥔 채 종종걸음을 합니다. 애초 불안했던 치안은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총격 피살로 급전직하하며 더 악화했습니다. 갱단은 도시를 장악했고, 수많은 여성은 납치와 강간의 희생물이 됐습니다. |
이전글 | '툭하면 정전' 쿠바, 태양광 확대로 전력난 타개 모색 |
---|---|
다음글 | '상하원 패스, 행정부에 입법권' 밀레이 충격요법, 의회서 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