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0-07-20 14:32:41 조회수 : 206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국민일보
발행일 : 2020-07-20
원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820480&code=61132411&cp=nv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격리 없이 외부 활동을 지속 중인 가운데, 마스크를 벗고 보좌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까지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

CNN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을 찾아 대통령궁을 방문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로 전했다.

다수의 보좌진이 가까운 거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함께했다. 대통령은 종종 착용하고 나온 마스크를 내린 채 이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확진 판정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발언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이날 지지자들은 대통령궁의 작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두 명의 지지자는 수로를 건너 근거리에서 대화를 시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신뢰해줘서 고맙다”며 “나는 여러분 모두를 위한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AP뉴시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자신이 복용 중인 하이드로클로로퀸 약상자를 보여주기도 했다.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하이드로클로로퀸은 지난 3월쯤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가 나오며 치료를 위한 의약으로 떠올랐으나 세계 과학자들이 임상 시험 결과 “효능이 없다”고 판단해 약물 사용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하이드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며 “나는 이 약이 효과가 있다는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9만9896명으로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다. 하루 만에 확진자 2만4650명이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716명 증가한 9만9533명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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