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0-01-28 11:22:23 | 조회수 : 179 |
국가 : 브라질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사회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20-01-28 | ||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001280042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된 콜롬비아 여성과 세 자녀가 나무 열매 등을 먹으며 버티다 한 달여 만에 구조됐다. 2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매체 엘티엠포와 카라콜TV 등에 따르면 마리아 페레스(40)와 14살, 12살, 10살 세 자녀가 실종된 것은 지난달 19일이었다. 남편과 함께 다섯 가족이 페루와 콜롬비아 국경 지역의 아마존 정글에 놀러 갔다가 폭우가 내리면서 길을 잃고 남편과도 헤어졌다. 남편이 실종 신고 후 애타게 가족들을 찾는 사이 페레스와 아이들은 정글 한가운데를 헤맸다. 강물을 떠먹고 나무 열매, 씨앗 등으로 버티면서 인적을 찾아 정글을 걸었다. 한 달가량 헤맸을 때 근처를 지나던 페루 세코야 원주민이 이들을 발견해 당국에 알리면서 34일만에 구조될 수 있었다. 남편과 상봉한 페레스는 "30분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은 상태였다"며 "아이들이 더는 걷지 못해 계속 멈춰서야 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심각한 탈수와 영양실조 증상을 보인 이들 가족은 180㎞ 떨어진 콜롬비아의 거주지로 옮겨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몸에 모기 물린 자국이나 긁힌 상처도 많아 말라리아나 황열병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 검사도 받을 예정이다. mihye@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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