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0-01-14 12:56:58 조회수 : 204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0.01.14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00114018700094?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평균 성장률 1.39%에 그쳐…1980년대부터 신흥국 평균치 줄곧 밑돌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브라질 경제의 성장 실적이 20세기 이후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립대 호베르투 마세두 교수(경제학)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브라질 국책연구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10∼2019년 평균 성장률은 1.39%에 그쳤다.

이는 1900년대 이래 가장 낮은 것이며, 1970∼1979년의 8.78%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브라질의 10년 단위 평균 성장률은 1980년대부터 신흥국 평균치를 줄곧 밑돌았다.

1980∼1989년 브라질 3.02%·신흥국 3.20%, 1990∼1999년 브라질 1.75%·신흥국 3.63%, 2000∼2009년 브라질 3.39%·신흥국 6.10%, 2010∼2019년 브라질 1.39%·신흥국 5.11%였다.

마세두 교수는 "재정위기가 브라질 경제를 침체에 빠뜨린 주요인"이라면서 "2014년 2분기부터 2016년 4분기까지 침체가 이어지며 사실상 바닥을 쳤으며, 이후에는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 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실제로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 1.3%, 2018년 1.3% 성장했다.

지난해는 1분기 -0.1%, 2분기 0.4%, 3분기 0.6% 성장했다. 3분기 대비 4분기 성장률은 0.8%로 예상됐다.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 민간 컨설팅 회사들은 올해부터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에 이어 올해는 2.3%, 2021년과 2022년엔 각각 2.5%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부터 3년 연속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미로, 브라질 경제가 견고한 성장 사이클로 접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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