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10-23 07:53:05 조회수 : 241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9.10.22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1022000500094?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더딘 성장 회복세·공공지출 부담 등 지적…정치적 불확실성도 걸림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S&P는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지 10개월이 지났으나 브라질의 신용등급 전망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S&P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 회복세와 여전히 부담스러운 공공 지출 규모,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국가신용등급 조정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대통령과 경제부 장관
브라질 대통령과 경제부 장관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왼쪽)과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S&P의 브라질 담당 리비아 온세우 연구원은 이 신문에 브라질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지만, 의회의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개혁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정도의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정부 때인 지난 2008년 투자등급을 받았으나 그로부터 7년 후인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 사이에 재정 악화로 정크 수준으로 강등됐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S&P와 피치는 BB-, 무디스는 Ba2로 평가하고 있으며, 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S&P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공공부채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점은 투자등급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공공부채 총액은 5조6천180억 헤알(약 1천601조3천억 원)로 집계됐다.

공공부채 총액은 연방·주·시 정부의 부채를 합친 것이다. 중앙은행과 공기업의 부채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은 79.8%로 나타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말의 79%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0.8%포인트 늘었다.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2013년 12월 말의 51.5%였다.

연금개혁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더라도 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은 최소한 2022년까지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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