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7-10 12:15:27 조회수 : 295
국가 : 멕시코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
발행일 : 2019-07-10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710026400004?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서울-멕시코시티, 우호관계에서 '전략적 호혜관계'로 격상

박원순 중남미 순방…멕시코시티 시장과 MOU 체결
멕시코시티 시장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
멕시코시티 시장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멕시코시티=연합뉴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시청에서 클라우디아 쉐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시티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가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와 유지해온 우호 관계를 한 단계 높인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시청에서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시장과 만나 '서울시-멕시코시티 간 전략적 호혜 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서울과 멕시코시티는 1992년 자매결연을 하고 2010년 분야별 협력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다만 물리적 거리의 제약으로 인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미진했던 점을 보강하려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교역액 중 40%를 차지하는 국가이고 한국은 멕시코의 6대 교역국"이라며 "멕시코시티와의 관계 강화로 글로벌 전략 핵심지인 중남미와의 교류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아울러 두 도시가 각각 아시아와 중남미를 대표하는 '메가시티'로서 도시문제 해결과 경쟁력 강화에 더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 인구는 880만명 선이지만, 서울과 비슷하게 수도권에 2천만명 넘는 인구가 거주한다.

시는 그간 문화행사나 국제기구 협력 차원에 머물렀던 교류 분야를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 치안, 상하수도, 교통문제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쉐인바움 시장이 박 시장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점을 많이 지녔다는 것에 시는 주목했다.

멕시코시티 최초의 민선 여성 시장인 쉐인바움 시장은 환경 전문가로서 '시민 중심 철학'이 확고하다고 시는 전했다. 그는 멕시코 최초 좌파 대통령인 안드레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날 합의서 체결에 앞서 있었던 비공개 면담에서도 박 시장은 쉐인바움 시장이 추진 중인 도시재생 등 서울시가 강점을 지닌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쉐인바움 시장은 서울시가 2017년 멕시코시티 지진 당시 피해복구 성금 5만 달러(약 5천700만원)를 지원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박 시장은 "쉐인바움 시장을 만나 멕시코시티의 긍정적인 변화와 잠재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전략적 호혜관계로 두 도시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 시장은 합의서 체결에 이어 서울시가 의장 도시로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 국제기구인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의 2020년 차기 총회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GSEF는 세계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경제 분야 유일의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이다. 2014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됐다.

박 시장은 멕시코시티 총회 준비를 위한 GSEF 운영위원회에 이날 오전 참석해 "서울에서 시작한 우리의 협력이 중남미에서 결실을 보려 한다"며 "사회적 가치에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이 동의와 지지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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